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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글날 광화문집회' 주도 전광훈 목사 "500만명 돌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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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시청 앞 광장 1.3㎞ 구간 차량 통제

경복궁역~안국역 방면 등 소통원활

지난 3일 집회보다 집회 범위·인원 축소된 모습

아시아경제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보수단체들이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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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보수 집회 주최 측이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단체 연합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의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는 오후1시30분께 단상에 올라 "(집회 참석인원이)이미 광화문 광장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대로를 채우는 등 500만명을 돌파했다"며 "오후2시 본대회가 이뤄지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3일 광화문 집회보다 참석 인원은 줄어든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정부서울청사부터 시청광장까지 약 1.3km 구간에서 집회가 이뤄지며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경복궁역~안국역, 시청~남대문 구간 등 주요 집회·행진 장소는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집회 당시 정부서울청사부터 남대문까지 2.3㎞ 구간을 비롯해 종로와 광화문 삼거리 일대가 집회 참여 인파로 가득찼던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채 집회 대열에 합류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를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못살겠다 끌어내자', '조국 문재인 끌어내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경기도 여주에 거주하는 이선영(62)씨는 "지난 집회에 수백만명이 모였음에도 청와대나 여당이 집회의 의도를 의심하는 모습에 화가 나 집회에 참석했다"며 "조국 장관에 대한 분노가 정권을 향하는 이유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84개 중대 경력 450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지난 3일 청와대 앞 시위 현장에서 일부 시위대가 각목을 휘둘러 경찰을 폭행하고 플라스틱 저지벽을 훼손하는 등 폭력 행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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