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팜바르댐. [연합뉴스] |
인도의 유명 댐에서 셀피(셀카)를 찍던 일가족 4명이 익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뉴스18 등 현지 매체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팜바르 댐 인근에서 갓 결혼한 신부 등 가족 4명이 셀카를 찍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 댐은 유명 관광지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숨진 이들을 포함 가족 6명은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는 저수지에 들어가 손을 잡고 셀카를 찍었다. 그러던 중 1명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다른 이들도 함께 물에 휩쓸려 들어갔다.
신랑이 여동생을 구하며 2명은 목숨을 건졌고 신부를 비롯 4명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물이 불어나던 상황이었다"며 "시신 4구를 모두 찾았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처럼 위험한 곳에서 셀카를 찍다가 숨지는 사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2011∼2017년 사이에 발생한 전 세계 셀피 관련 사망사고 259건 가운데 절반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지난 5월에는 북부 하리아나주 철길 위에서 셀피를 찍던 10대 3명이 기차에 치어 숨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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