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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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 장소에서 3건 이상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5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다발지역에서만 190명의 노인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의 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은 전국에 총 529개소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기 94개소, 부사 59개소, 경남 36개소, 경북 31개소 등 순이었다.
가장 많은 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은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14번길 일대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서시장 인근이었다. 이곳에서는 각각 15건의 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우체국 일대에서도 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들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0명으로, 전체 사망자(842명)의 22.6%를 차지했다.
소 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제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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