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과 문재인정부 규탄을 위한 보수진영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여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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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이 9일 자체 집회를 열지 않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보수진영 집회에 개별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한글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다시 열리는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를 비롯 의원들은 일반 시민 자격으로 개별적으로 집회에 참여키로 했다.
당 차원의 집회가 아닌 개별집회 전환은 집회에 대한 피로감 외에도 국정감사 도중 대규모 장외투쟁을 이어갈 경우 역풍도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광화문 집회 참석 전 SNS를 통해 "한글날 오늘,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한다"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밝히면서, 집회 참석을 알렸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날 경축식에는 불참한 황 대표는 "광화문 집회에 나가면 세종로에 자리한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본다"며 "이 세상 오만가지 소리를 다 쓸 수 있는 한글로 여러분에게 마음을 전한다. 자유, 정의, 공정, 평등"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집회에) 참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를 포기한 상황이라 국민의 마음을 대통령에게 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참여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SNS에서 여당을 겨냥, "국론분열이 아니라구요? 진짜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며 "행동해야 할 때다. 광화문으로 나가자"고 강조,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하면서 "이것이 정의이고, 공정인가. 법치가 실종된지 오래"라며 "난 이래서 오늘 광화문에 나간다. 이제는 10월항쟁이다. 사회주의정권은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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