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는 16~18일 '2019 CEO 세미나' 개최
확대경영회의 이어 각 계열사별 행복전략 공유
딥체인지 위한 AI·DT 등 혁신기술 논의 이어질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8 CEO세미나’에서 토론을 주도하고 있다.SK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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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댄다. 특히 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행복전략’과 관련 각 계열사별 구체적 방향성을 공유·업데이트하는 한편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등 ‘딥체인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2019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SK그룹 CEO 세미나는 그룹은 물론 각 계열사들의 내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방향성을 함께 검토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는 연례행사다. 올해에도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비롯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그간 최 회장이 지속 추진 중인 ‘딥체인지’와 관련해 행복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행복전략이란 미래 환경변화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그 주체인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천방안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각 계열사들의 행복전략을 공유한 뒤 “오늘 발표된 각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돼야 할 일”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각 회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이에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이후 추진된 행복전략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와 DT 등 혁신기술을 통한 ‘딥체인지’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제3회 이천포럼에서 “AI, 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선 행복전략 역시 이같은 미래 핵심기술 등을 감안해 수립돼야 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그룹 경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달라”며, 이를 위해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변화 관리 및 리더십의 획기적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CEO 세미나는 각 계열사들의 세부적 경영계획이 발표되는 자리는 아니며, 토의 아젠다 및 집단토론이라는 토의 방식 특성 상 사전에 토의 내용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구체적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다만 앞서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등을 통해 제시된 그룹 및 계열사들의 경영 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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