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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오전 내림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 28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7% 내린 2만1442.98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0.50% 하락한 1578.55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 후퇴로 증시가 지난밤 미 증시 폭락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0.01% 하락한 2913.31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39분 기준 0.16% 내린 2만5850.88을, 오전 11시 19분 현재 대만 자취안지수는 0.60% 떨어진 1만951.3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0.73% 하락한 6545.40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7일 28곳의 중국 기관과 기업들을 미국의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에 대한 인권 유린에 가담했다는 혐의였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 가운데는 감시카메라 제조사와 인공지능(AI) 기업 등 첨단 기술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행정부가 자국 연기금의 대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신장 위구르 문제와 관련한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며 "미 행정부가 자국 기업과 기관들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으면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중 마찰 심화에 8일 뉴욕증시에서는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313.98포인트(1.19%) 내린 2만6164.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5.73포인트(1.56%) 하락한 2893.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2.52포인트(1.67%) 급락한 7823.78로 마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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