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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광주시, 美 실리콘밸리와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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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세계적 인공지능연구소·벤처캐피탈와 잇단 MOU 체결

컴퓨터 통신 분야 선구자 팔로알토연구소와 기술협력·공동연구 합의

유망 스타트업 성장 돕는 빌더스벤처캐피탈과도 기업 투자협력 협약

아시아투데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 네 번째)이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연구소(PARC)를 방문해 두 기관간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마커스 라르손 PARC 부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 8개사 대표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광주광역시



광주/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와 벤처캐피탈이 광주광역시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전방위 협력에 나서는 등 AI혁신의 길을 함께 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팔로알토연구소(PARC)와 AI 기술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빌더스 벤처캐피탈(Builders VC)과 기업투자 협력에 관한 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PARC는 앞으로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상용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들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도 지원한다.

1970년 ‘제록스사 연구소’로 출발한 PARC는 일반인들에게 레이저 프린터, 이더넷 개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우스와 아이콘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그래픽사용자환경(GUI)을 최초로 개발하고 아이패드보다 19년 앞서 태블릿 PC(파크패드)를 선보이는 등 컴퓨터와 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AI 기술을 미용, 금형 제조업, 카메라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실용적 기술연구·개발로 AI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PARC와 협력과 연대의 기반이 마련돼 광주가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PARC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광주 분원 설치와 헬스케어 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마커스 라르손 PARC 부사장은 “광주와 시대를 앞서가는 동반자로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AI 대표도시 광주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광주가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업과 산업, 인류의 삶 등 전체적인 생태계를 균형있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빌더스 벤처캐피탈과도 광주지역 유망기업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빌더스 벤처캐피탈은 좋은 기술과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선투자는 물론 후속 조치까지도 철저히 관리하며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빌더스 벤처캐피탈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산업과 연계한 광주지역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을 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투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주지역 유망기업인 넷온, 공간정보, 지니소프트의 투자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들 기업은 슈퍼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광주시장 AI 기술고문인 김문주 박사가 직접 컨설팅을 통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이 시장의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에는 기술성만 인정받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는데 이는 빌더스 벤처캐피탈과 같은 창업투자회사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광주에서도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AI 기술과 접목시킨 창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제임스 킴 빌더스 벤처캐피탈 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창업의 기본정신을 강조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기업인들을 위해 빌더스가 협력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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