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활용 폐교 전국 최다…10곳 중 3곳 방치

밀리터리 테마파크 변신한 폐교 [무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활용하지 않고 방치되는 폐교가 전남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남에서 문을 닫은 학교 수는 138개로 경북(14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폐교 가운데 62개는 매각됐으며 19개는 자체 활용, 15개는 대부 중이다.

나머지 42개(30.4%)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전남 미활용 폐교는 경북(35개), 경남(23개)보다 앞서 전국 최다였다.

전국적으로는 682개 폐교 중 170개(24.9%)가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서울과 함께 가장 적은 1곳만 폐교됐으며 현재 자체 활용 중이다.

신경민 의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폐교 부지와 건물이 학생, 주민의 다양한 생활 편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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