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 선제적 차단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 완충지역 지정

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세종)=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남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을 완충지역으로 설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완충지역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밖이다.

농식품부는 완충지역에 대해서는 수평전파의 주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단위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완충지역과 발생지역, 완충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이동을 통제할 계획이다.

발생지역 및 경기 남부지역의 사료 차량은 완충지역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사료는 하치장에서 하역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완충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는 사료차량은 농가에 사료를 직접 배송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축산차량뿐만 아니라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도 통제했다. 단 승용차는 제외했다.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매 농장 방문 시마다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한 후 소독필증을 수령하도록 했다. 또한 완충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한다.

농식품부는 ASF를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잠복기를 고려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돈농가가 주로 이용하는 도축장, 사료공장 등 집합시설에 대한 환경검사도 월 1회 실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특별방역단을 활용해 완충지역의 방역상황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10일 0시부터 GPS를 통해 축산관계 차량의 다른 지역 이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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