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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미국 싱크탱크 "중국 금융투자 제한하면 세계 경제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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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 방안으로 중국 금융투자 제한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시행할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에서 동아시아 담당관을 지낸 스테파니 시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9일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미국의 중국 금융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미국의 전체 해외 자산 중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면서도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을 제한하면 재정적으로 취약한 중국 기업들의 약점이 노출돼 금융 측면에서 연계된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그 여파가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신용 상태가 더 긴축적인 상황이 되면 이미 둔화하고 있는 경제를 압박하고 중국 내 자금압박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장기 유가증권은 약 2000억 달러 규모로, 이는 중국의 전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 1조6000억 달러의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말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투자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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