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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KBS, `알릴레오` 주장 반박…"인터뷰 유출 안해,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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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KBS 9시 뉴스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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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PB 김모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하지 않고 검찰에 유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유시민 알릴레오' 방송의 주장은 사실이 이나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BS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계정에서 8일 방송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는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를 언급하며 “사모펀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조씨가 도망갔다. 이건 100% 돈 맡긴 사람 돈을 날려 먹은 거로 볼 수 있다”며 “반대로 말하면 사기꾼이라고 자기가 입증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특정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들어왔는데, 우연히 검사 컴퓨터 화면을 보니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 그건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봐' 이런 내용이다. 조국이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고 한 적이 없는데, 그걸 털어 보라는 게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그 언론이 KBS라고 폭로했다. 유 이사장은 "공영방송인 KBS 법조팀장이 중요한 증인 인터뷰 하고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 내용을 실시간 흘리는 게 가능하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는 "알릴레오에서 김경록씨와 유시민씨는 KBS가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 9월 11일 9시 뉴스에 2꼭지로 보도됐다"고 반박했다.

KBS는 알릴레오에서 김씨와 유씨가 KBS 법조팀장이 검찰에 인터뷰 직후 그 내용을 그대로 검찰에 넘겨 준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KBS는 "인터뷰 직후 김 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며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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