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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집 이야기' 11월 개봉 앞서 관객가 만났다 "깊은 여운을 남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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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관객들과 먼저 만나 소통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집 이야기’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어, 성황리에 첫선을 보이고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화제를 모은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먼저, 지난 4일 부산 남포동의 비프광장에서의 첫 야외 무대인사에 이어, 롯데시네마 대영에서의 상영 후 주연배우 이유영, 강신일, 박제범 감독, 윤상숙 작가가 참석해 첫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영화의 각본을 쓴 윤상숙 작가는 개인적 경험담에서 시작된 영화의 첫 시작 스토리를 꺼냈다.

윤작가는 “영화 속의 ‘은서’처럼 집을 찾고 있었다. 집을 찾다 지쳐서 카페에서 내가 살았던 집들을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번호를 매기면서. 총 24번 정도를 이사를 했더라. 첫 집부터 스물네 번째 집까지 적으면서, 나는 계속 어디론가 떠났구나. 집이라는 곳이 보통 정착하는 곳이라고 생각되는데, 떠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번 각본을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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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5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두 번째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데뷔를 한 신예 박제범 감독은 “집이라는 것이 한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집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연출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배우 강신일 또한 “시나리오를 읽고 집에서 혼자 많이 울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어떻게 빛으로 발할까 고민했다. 매회 출연하는 현장이 기다려지고 설레고 흥분됐다”며 각본을 처음 접한 소감을 전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관한 질문에 배우 이유영은 “‘아버지 진철이 지나가는 비행기를 핸드폰으로 찍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 볼 때마다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맡은 ‘은서’ 역이 실제로 나의 경험담과 비슷했다. 아버지의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알았으면 좋겠다”며 촬영 당시 공교롭게도 자신이 맡은 ‘은서’와 동일한 서른 살의 나이였던 것을 비롯, 여러 상황들이 개인적인 삶의 스토리와 맞닿아 있어, 더욱 각별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전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집 이야기’는 9일(오늘) 저녁 7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의 상영을 끝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월 극장 개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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