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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세포라' 상륙 D-15…'K뷰티 본고장'에 도전장 '파급력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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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어드바이저' 100여명 채용해 고객 접점 서비스 제공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 채널'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성 높여

뉴스1

세포라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뉴스1 DB)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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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뷰티 편집숍의 원조격인 '세포라'의 한국 시장 상륙이 보름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진출과 동시에 '뷰티어드바이저·뷰티패스' 등 세포라의 주력 서비스도 그대로 옮겨 온다. 세포라의 강점인 고객 접점 서비스로 K뷰티의 본고장인 국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지난달 초 한국 본사의 주요 인력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문을 여는 1호점의 인력·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세포라 1호점은 서울 삼성동에 547㎡(165평) 규모로 문을 연다. 오는 2022년까지 점포를 13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뷰티 어드바이저' 국내에서도 그대로

세포라는 화장품 카테고리별로 '뷰티 어드바이저'를 별도로 배치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뷰티 어드바이저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가장 잘 어울리는 화장품이나 화장법 등을 조언해 준다.

이미 세포라는 지난 7월부터 스토어 매니저·메이크업 엑스퍼트·스킨케어 엑스퍼트·뷰티 어드바이저 등을 채용을 진행하고 메이크업 서비스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해외 세포라 매장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후 원하는 '룩' 메뉴를 선택하면 메이크업을 받는 '메이크 오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포라 관계자는 "세포라의 뷰티 어드바이저들은 입점 브랜드에 관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고객들이 최적화된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및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의 세포라 매장에서 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는 세포라의 '뷰티 패스'도 강점이다.

미주·유럽 지역의 기존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등급매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외 기존 멤버십 등급을 국내에서도 부여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옴니 채널'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 높여

세포라는 론칭과 동시에 웹∙모바일 사이트부터 모바일 앱∙오프라인 매장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드는 '옴니 채널'을 운영한다.

세포라는 매장 오픈 첫날인 오는 24일부터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예약하면, 뷰티 어드바이저가 온라인 스토어 제품 구매 내역을 확인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인기 화장품은 조기 '품절 대란'을 일으켜 구매가 쉽지 않은 만큼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들에겐 옴니 채널 서비스가 상당히 유용할 전망이다.

◇'직구'로만 구매하던 브랜드, 이제 세포라에서 구매 가능

세포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입점 브랜드에서 나온다. '직구 쇼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타르트·베카·뷰티블렌더 등의 브랜드가 입점 예정이다. 사고 싶었던 브랜드들을 직구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세포라의 PB 브랜드 '세포라 컬렉션'도 세포라의 기대주다. 기존 화장품 못지않은 화장품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높아 일명 '코덕'(화장품 덕후)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한 세포라는 활명·탬버린즈·어뮤즈 등 3개 국내 브랜드가 독점 입점한다. 이들 브랜드는 자사몰과 면세점 외에 세포라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독점 입점이 세포라코리아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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