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를 '권력형 범죄'라고 했던 김경율 전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코링크가 운용한 그린펀드에서도 15억원이 사라져 난리가 났었다"고 했다. 이 역시 조국 일가 측으로 흘러들어 간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조 장관 조카는 펀드 관련사로부터 100억원 가까운 지원을 받고 현 정권 중점 사업인 2차 전지,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조국'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펀드 주변에서 계속 일어났다.
조 장관 동생이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받은 뒷돈 수억원 가운데 일부가 조 장관 어머니 계좌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파악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채용 당시 조 장관 어머니는 웅동학원 이사장이었고, 아내 정씨는 재단 이사였다. 아버지로부터 단돈 '6원'을 상속받은 조 장관이 56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어디서 왔는지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 장관 동생은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다며 입원했다가 부산에서 검찰에 압송됐다. 허리디스크는 핑계이고 사실상 수사를 피해 도망을 친 것이다. 채용 비리 브로커에게 도피 자금까지 줘가며 외국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가 뭐겠나.
이 와중에 조 장관은 8일 '검찰 개혁안'을 직접 발표했다. 아내가 3차 소환 조사를 받고 동생이 압송돼 구속을 목전에 둔 날이다. '철면피'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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