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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의료재단 “카자흐스탄 질병검사 인프라 구축 위해 이바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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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씨젠의료재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 SKL 검사센터를 오픈하며 현지 의료발전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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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의료재단이 카자흐스탄 질병검사센터를 설립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는 국내 선진 질병검사시스템 인지도 확대를 위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발간한 ‘카자흐스탄 의료서비스 현황 분석 및 한국 의료의 해외 진출 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 각종 질환 발병원인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 64%가 ‘질병에 대한 늦은 진단 시기’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카자흐스탄 보건의료체계에서 시급한 해결 과제로 ▲균등한 의료지원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보건의료체계 내 예방분야에 대한 우선권 부여 ▲전염성 질병을 상대로 한 국민 보호 등이 꼽혔다. 이런 응답이 나온 이유는 1991년 독립 이후 보건산업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보건 체계분야 내 주요 기능적 면이 낙후됐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무상의료지원보장 목록 확립 및 외래의약품 지원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차원 주요 사업추진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인구의 건강수준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카자흐스탄 공중보건 주요문제로 ▲낮은 평균수명 ▲높은 영아·산모 사망률 ▲높은 결핵발병률 ▲비전염성질병의 증가 추세를 꼽았다.

이에 씨젠의료재단은 질병검사 인프라의 질적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 SKL 검사센터를 오픈했다.

SKL 검사센터는 접수실, 채혈실, 검체분류실, 진단의학 검사실, 분자진단 검사실, 품질관리실 , 고객지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검사실은 24시간 운영되며 일일 1만건의 검사처리가 가능하다. 또 응급검사 및 검체운송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카자흐스탄 검사실과 달리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양압·음압 공조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분자진단 검사실의 경우 최신 진단 기법인 ‘Multiplex Real Tiome PCR’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SKL 검사센터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검사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의료발전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ISO 15189, 미국 임상병리검사 품질인증기관(CAP)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씨젠의료재단 천종기 이사장은 “SKL 검사센터 개원식은 우리 재단이 글로벌 질병검사 전문 의료기관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매우 특별하고도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SKL 검사센터가 개원하기까지 많은 이들이 큰 수고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은 국경을 초월해 인류 모두가 힘을 합쳐 퇴치해야 하는 만큼 향후 카자흐스탄 의료진과 국민에게 최고의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L 검사센터는 국내 선진 질병검사 시스템을 해외에 본격 선보이는 국가 중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실제 씨젠의료재단은 이번 SKL 검사센터 오픈을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MPK Clinic을 운영 중인 MPK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정부의 2019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대상 사업일환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카자흐스탄지사 등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오픈하며 주목을 받았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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