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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태경 “구속 앞두니 다 환자 됐다…재벌보다 더한 조국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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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 [중앙포토·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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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구속 앞두니 조국 가족이 다 환자가 됐다”며 “조국 가족의 행태가 재벌 가족보다 더 재벌스럽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장관 동생이 최근 허리를 다쳤다며 구속영장 심사 연기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조국 가족의 범죄 행태도 과거 문어발식 재벌의 모습 그대로”라면서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에 장학금 편취, 사학재산 빼돌리기와 뒷돈 채용, 펀드사기 등 조국 가족이 손 대는 것마다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조국 가족의 위선은 재벌도 뛰어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뻔뻔하게 법무부 장관 자리 차지하고 뭔가를 개혁한다고 칼을 휘두르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가 재벌 개혁, 검찰 개혁이 아니라 조국 개혁이란 걸 본인만 모른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7일 허리 수술을 이유로 구속영장 심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8일 강제구인에 들어가면서 부산에서 서울 서초동 법원으로 이송 중이다. 검찰은 조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강제구인 집행에 무리가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아내 정경심씨 역시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조기에 귀가하면서 ‘황제 조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산 바 있다. 정씨는 5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조사보다는 진술조서를 열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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