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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19국감]윤석헌 금감원장 "조국 3번 만나, '감독 빡세 시끄럽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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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정감사서 靑민정수석 당시 만남 인정

"인사도 하고 기본적인 업무보고도 있었다"

"종함검사 시끄러워 '이렇게 하겠다' 했다"

野 "조국 펀드 의혹 커, 만난 이유 설명해야"

이데일리

8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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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윤석헌 금육감독원장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한 세 번쯤 만났다”고 말했다. 야권은 “경제수석도 아니고 업무범위에도 안 들어오는 민정수석을 그것도 세 번씩이나 왜 만났느냐”고 질타했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이 민정수석일 때 만남을 가졌느냐’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인사도 하고 기본적인 업무보고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예를 들어 감독을 너무 빡세게 해서 시끄럽다고 하면 그런 부분을 가서 설명을 했다”며 “아무래도 업무 설명하는 게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이 ‘어떤 건으로 업무보고를 했느냐’고 계속 추궁하자 윤 원장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종합검사와 관련해서 조금 시끄러운 것 관련도 있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감독 업무를 하니 반부패쪽이랑도 연관이 있다”며 “비서관도 만나고 경우에 따라 인사 겸해서 잠깐 (조 장관도)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성 의원이 재차 ‘금감원장까지 만나고 민정수석이 광범위하게 대한민국 국정과 관련이 있다’고 하자 윤 원장은 다시 “제가 못 만날 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성 의원은 또 “조국 펀드 관련해서 국민적 의혹이 크다”며 “그래서 조국 수석을 왜 만났는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장관 일가는 현재 수십억원대 자산을 사모펀드에 불법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김성원 한국당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 때 청와대에 들어가서 서너 번 만났을 때 맨손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며 “보고 자료랑 같이 동행한 직원이 누구인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원장은 이에 대해 “같이 간 직원은 없고 자료는 찾아보고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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