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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상조, '조국 비판' 김경률 징계 논란에 "시민사회 발전방향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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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靑정책실장, 7일 CBS라디오 인터뷰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 표현할 수 있다"

"시민사회 의사결정 구조에 세대간 괴리 상당"

이데일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하위법령 개정방안 당정협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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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시민사회가 좀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방향을 고민해야 될 때”라고 밝혔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개 비판 의견으로 참여연대에서 징계를 받게 된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상조 실장 역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경률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 윤석열(검찰총장)은 내가 기억하는 것만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사기 사건 등을 처리했거나 처리하고 있다”며 “전자(조 장관)가 불편하냐, 후자(윤 총장)가 불편하냐”고 조 장관을 공개 비판했다. 이후 참여연대는 김경률 위원장의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김 실장은 이에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그게 한국의 강점이자 미래의 어떤 희망”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김경률 회계사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는 거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다만 좀 더 정제된 표현과 그리고 또 단체 내부의 어떤 논의를 통해서 표현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큰 어떤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시민사회 내에서도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괴리를 좁히는 방향으로의 발전 방향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제 세대가 시민운동을 시작할 때는 이른바 역사에 대한 부채 의식 이런 것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벌써 20여 년이 지나고 이미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됐다”며 “지금 시민사회의 주축 역할을 하는 실무자들은 사실은 굉장히 젊은세대들”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따라서 우리가 밖으로 표출되는 간부급으로서의 시민단체, 운동가 또는 그 출신들과 지금의 시민단체 의사결정 구조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시민사회가 조금 더 지속 가능한 어떤 방식으로 발전방향을 고민해야 될 때가 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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