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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19 노벨 생리의학상, 3명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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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윌리엄 캐얼린, 그레그 시멘자, 영국 피터 래트클리프

산소농도에 따른 세포 반응 연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년 노벨상 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캘린, 피터 랫클리프, 그래그 세멘자 3사람에게 돌아갔다. 세 사람의 업적은 세포가 산소농도에 따른 세포의 생리학적 적응기전과 대사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전을 처음 제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질병, 특히 빈혈이나 암질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방향을 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윌리엄 캘린은 폰히펠린다우 유전자 이상에 따른 선천성 질화부터 암발생 또는 예방에 해당 유전자 역할을 밝혔다.

세멘자는 히프1 유전자를 처음 발견하고 위의 폰히펠유전자 관련성을 규명했다.

피터 랫클리프는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과 함께 관련하여 EPO 유전자 연구를 지속해왔다. 특히 저산소증에 EPO 유전자 역할을 규명했다.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특히 종양분야에서 이들의 연구만으로 면역항암제와 같은 분야에 있어 특이적인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를 통해 약제 연구가 많은 진척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쉽게 설명하면 종양(암덩어리)은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저산소증에 빠지게 된다. 이들은 저산소 상태에서 암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령 예를 들면 종양세포가 산소가 없는 상태가 되면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게 된다. 이들의 연구로 저산소증에 빠진 상태에서는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로 이들 연구를 통하여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암은 이미 저산소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왜 치료제가 잘 안 듣는지, 약제가 효과가 없는지, 항암치료제가 왜 안 듣는지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어떻게 치료효과를 향상할지에 대한 큰 해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윌리엄 캘린은 오는 11월 7일~ 8일 이틀간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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