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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분당 28개씩 팔린다…프리미엄 디저트 '미각제빵소'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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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0만개 돌파

일반 제품 대비 25% 이상 높은 가격에도 인기

원·부재료 모두 프리미엄 재료 사용…전문 제빵 공법 활용해 풍미 더해

라인업 확대로 연내 1000만개 판매 돌파 목표

이데일리

SPC삼립의 미각제빵소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디저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사진=SPC)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1분당 28개씩 팔린 프리미엄 디저트.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도 3~4배 높은 판매량.

SPC삼립의 ‘미각제빵소’가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본 재료부터 핵심 재료까지 모두 프리미엄 식자재를 사용하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해서다. 전문 디저트 카페에서 사용하는 공법으로 풍미를 살리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이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출시 5개월 만에 6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한 달 평균 120만개, 일평균 4만개씩 팔린 셈이다. 미각제빵소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고, 3개월 만에 300만개를 넘겼다.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신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미각제빵소의 주요 판매 채널은 편의점이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편의점에서 나왔다. 편의점 주이용 고객층이 10·20대인 점을 고려하면 젊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미각제빵소 라인업(제품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약 200만개가 팔린 ‘카스테라 롤’이다. 카스테라 롤은 1등급 밀가루와 유기농 설목장 우유를 사용하고 별립법으로 오랜 시간 반죽에 정성을 들인 고급스러운 식감의 정통 카스텔라 롤 케이크다. 이어 ‘크림치즈식빵’, ‘크림치즈 데니쉬’ 등이 뒤를 이었다.

미각제빵소의 흥행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개당 판매가격이 1500원에서 2800원대로 일반 편의점 베이커리 제품과 비교해 25~30%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 대비 3~4배 높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미각제빵소의 인기 비결은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원재료와 부재료 상관없이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SPC삼립의 냉동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의 ‘진한 크림치즈 슈’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인 ‘끼리크림치즈’를 사용하지만 그 외 재료는 일반적인 식자재를 이용한다. 반면 미각제빵소 제품들은 우유, 계란 등 기초 재료부터 프리미엄 재료를 엄선해 사용한다.

여기에 특별 공법을 활용해 미각제빵소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제품 특징에 맞게 전문 제빵 공법인 별립법, 탕종법, 저온숙성 등을 사용한다.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제품에는 별립법을,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필요한 제품에는 탕종법을 사용하는 식이다.

SPC삼립은 최근 미각제빵소의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소비자 공략 수위를 높였다. 미각제빵소 브랜드명을 더욱 강조하고 레트로 감성의 제빵소 이미지를 적용했으며 제품에 사용된 원료와 공법이 잘 보이도록 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콘셉트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8종인 제품 라인업도 추가했다. 이달 설목장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고소한 파운드케이크인 ‘호두파운드’, SPC삼립이 최근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크래프트하인즈의 크림치즈를 넣은 ‘크림치즈플랫브레드’ 등 2종을 출시한 것. 이에 따라 미각제빵소의 라인업을 총 10종으로 늘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을 가까운 편의점과 마트에서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며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내 1000만개 판매 돌파와 내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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