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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유엔 北대표부, SLBM발사 안보리 회의 소집에 "미국이 배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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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문제를 논의할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배후는 미국'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 뒤에는 미국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의 배후가 미국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대사는 또 “미국과 그의 추종자들은 만약 그들이 이 시점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제기한다면 그것은 우리 주권을 방어하려는 욕구를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안보리의 모든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메시지는 그들 국가가 지금이 어떤 타이밍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지만 협상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강화 등의 조치로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의 SL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8일에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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