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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 "북미 실무협상 결렬 후 대화 계속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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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방미 "북미, 8시간 반 협의, 상대 입장 충분히 이해 기회 가져"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주로, 여러 차례 만날 것"

한일,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협의 개최

아시아투데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결렬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 “양측은 (협상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뒀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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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결렬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 “양측은 (협상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어떻게 하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그런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이야기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이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가 2월 29~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7개월여 만에 진행된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상대방의 변화된 입장을 확인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앞으로 과정이 쉽게만 전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공조”라며 “지난 과정에서 아주 긴밀히 공조했고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그같은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협상 결렬에 대해 “항상 시작은 힘들다”며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그 상황 속에서 또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10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비건 대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 기간 방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협의도 가질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비건 대를 여러 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들고 나간 새로운 대안이나 방법과 관련해 한국과 어떤 공조를 했느냐는 물음에 “비건 대표가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이상 저희가 아주 긴밀하게 이야기했고, 서로 같이 공조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될 수 있는 입장을 만들었다”며 “그래서 많이 이야기했고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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