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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라크 군부 "반정부 시위 과잉진압"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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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바그다드=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젊은 층으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들이 낮은 자세로 누워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위 나흘 째인 이날 시위대를 조준 사격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20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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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라크 군부가 7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음을 인정해 시위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성명에서 "개입 원칙에서 벗어난 과도한 힘이 사용됐다"며 "우리는 잘못된 판단을 내린 지휘관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군부가 자신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며 격분했다. 지난 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이라크군이 잘못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시위자들은 공공서비스 개선, 일자리 확보, 부패 종식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는 수도 바그다드를 시작으로 이라크 다수민족 시아파가 다수 거주하는 이라크 남부 전역으로 확산됐다.

전날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에 위치한 사드르시티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군부와 충돌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위자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인 상황에서 군인들이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했다. 소식통들과 의료진은 군인들의 발포로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은 7일 오전 배포한 성명에서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가 사드르시티에서 군인들을 모두 철수하고 경찰 병력이 그들의 자리를 대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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