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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22일 日王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 참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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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양국 마지막 조율중”… 여권 고위관계자 “곧 최종 결정”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의식에 참석할 한국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일왕 즉위식) 참석 가능성은 사라졌다”며 이 총리 방일 중 모리 요시로(森喜朗),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5월 1일)를 국내외에 알리는 행사를 22일 치르기로 하고, 195개국의 정상 등에게 초청장을 보낸 바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일왕 즉위식에 이 총리가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파견될 경우 문 대통령의 특사로 한일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한 이후 추가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만큼, 이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한일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을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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