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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총선서 승리 쿠르츠 전 墺총리 연정 구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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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부터 권한 부여받아

뉴시스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지난 29일 실시된 오스트리아 조기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국민당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33)가 수도 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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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오스트리아 조기총선에서 우파 국민당을 승리로 이끈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33)에게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쿠르츠 전 총리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줬다.

쿠르츠 전 총리로서는 연정 파트너였던 극우 자유당과 다시 손을 잡거나 사민당과 새로운 연정을 시도하는 방안도 있다. 녹색당과 연합하는 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국민당은 지난달 29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조기총선에서 38.4%의 득표율로 제1당이 됐다. 중도 좌파 사민당이 21.5%를 득표해 그 뒤를 이었다. 자유당은 17.35%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녹색당은 12.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쿠르츠 전 총리로서는 2017년 총선에 비해 득표율이 크게 떨어진 자유당과의 연정 구성은 위험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오스트리아 조기총선은 지난 5월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당수 겸 부총리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로 사임하면서 연정이 붕괴되고 전후 최초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치러졌다.

사민당과의 연정 구성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차례 시도됐던 방식으로 쿠르츠의 참신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쿠르츠 전 총리는 이번주 주요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경기 침체 국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 브렉시트 불확실성, 악화된 경제지표를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쿠르추 전 총리는 또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불법 이민에 대한 우리의 결정된 길을 계속 따라가고 기후변화에 대해 국가적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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