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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조국 동생, 영장실질심사 하루 앞두고 연기요청…“허리디스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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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3)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7일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 측은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했고 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1∼2주간 외출할 수 없다”며 영장실질심사 날짜를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당초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10시30분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조씨의 심문기일 연기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조씨의 요청대로 심문기일이 연기될 경우 검찰 수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다, 정 교수도 건강 문제로 조사 속도가 더딘 탓이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지난 3일과 5일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는 조사 첫날 오전 9시에 출석했다가 건강 문제 등을 들어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채 오후 5시쯤 귀가했다. 이틀 뒤 다시 출석했지만 실제 조사시간은 2시간40분에 불과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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