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충남 보령과 경기도 포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이 뚫린 건가 하고 방역당국이 긴장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충남 보령에서 접수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정밀 분석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장주는 돼지 7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지자체에 신고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니었습니다.
발병 농가는 사육 돼지 수가 1만 2천여 마리로 보령 양돈단지 한복판에 있습니다.
또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돼지 사육 두 수가 58만 5천 마리로 가장 많은 홍성군과 인접해 있는데,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앞서 경기 포천시 양돈농가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도 정밀 분석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반경 3km 내에는 강원도 철원군 양돈농가까지 포함돼, 한때 경기 북부 지역 방역망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 : 여기서 (강원도 철원군이) 한 500m밖에 안 된다니깐요. (철원읍) 오지리 지역에 단지는 아닌데 요새 들어선 (양돈농가가) 많죠.]
한편 국방부는 멧돼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자 산림청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일대 하천에 대한 항공 방역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17일 최초 발생 이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농가 수는 파주 5곳, 강화 5곳, 김포 2곳, 연천 1곳으로 13곳을 유지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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