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전시 日 '표현의 부자유전' 이번 주 재개될 듯"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전시가 중단됐던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오는 8일 이후 재개될 전망입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기획전을 각각 담당하는 두 실행위원회는 6~8일 중 재개를 전제로 기존 전시내용을 유지하면서 관람객 입장 방법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8일 이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8월 1일 공식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제는 오는 14일 끝나기 때문에, 기획전이 8일 재개되면 1주일 정도 일반 관람객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이치현이 설치한 기획전 재개 검토위원회를 이끄는 야마나시 도시오 국립국제미술관장은 5일 나고야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서 ▲ 원칙적으로 원래 형태의 전시 재개 ▲ 경비·전화항의 대책으로 신청 방식의 가이드 투어 진행 ▲ 충실한 이해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SNS를 통해 전시내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촬영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이 출품됐으며, 일본 정부의 문제 지적과 우익 세력의 테러 위협 등으로 개막 나흘째인 8월 4일부터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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