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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검찰,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이틀 만에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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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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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3일 첫 조사 이후 이틀만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취재진 눈을 피해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자녀들의 고교·대학 입시 과정 및 장학금 수령, 가족 출자 사모펀드, 집안 운영 사학법인 웅동학원 등 3가지 주요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 교수는 의혹들과 관련해 핵심 수사 대상자로 지목돼 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불구속기소했다. 정 교수는 2012년 9월7일 자신이 근무 중인 동양대에서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과 경영은 물론, 코링크PE 투자사인 더블유에프엠(WFM)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 교수와 조씨가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전날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장시간·연속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첫 조사 당시에도 건강 상의 문제를 호소하며 출석 8시간만에 조사를 중단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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