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野, 조국 처남 회사 및 SM그룹 특혜 의혹 집중 제기
문성혁 “언론 보도, 전혀 사실 아닌 소설 같은 얘기”
조국 처남 회사 대표 “조국과의 관계 모르고 뽑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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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조해영 기자] 4일 진행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으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였다. 야당은 조 장관의 처남 정광보씨가 임원으로 있는 물류회사(보나미시스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정부·여당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해수부 국감에서 조 장관의 처남이 근무하는 회사와 SM그룹에 대해 질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동생 재익씨는 케이엘씨SM 선장, 이낙연 국무총리 친동생 계연씨는 삼환기업 대표로 두 회사는 모두 SM그룹 계열사다.
앞서 해수부는 조 장관의 처남이 근무하는 물류회사(보나미시스템)의 모회사(두운해운)가 가입한 한국해운연합(KSP)에 483억원대 국고지원을 검토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수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SM그룹 계열사에 136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련의 신문 보도는 다 소설 같은 얘기다. 전혀 사실이 아닌 소설 같은 얘기다”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의 처남 정씨가 근무하는 물류회사 보나미시스템의 서계우 대표(두우해운 부대표)는 증인으로 출석, 조 장관과의 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고 2014년 그를 채용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정씨가)동종업계인 물류회사에서 오래 근무했고 2013년에 그만 둔 것으로 안다. 영업력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며 “(정씨가 조 장관의 처남인 것을 알게 된 시기는)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입사 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서 대표는 이른바 ‘조국 펀드’가 투자한 회사인 WFM에 대해선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모두 말을 아꼈다. 서 대표는 지난해 4월 1억5000만원 상당의 WFM 주식을 장외에서 매입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은 ‘장외매수가 사실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등을 연이어 물었으나 서 대표는 “제가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더 받을 수 있기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 범법행위가 있다면 달게 처분을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SM그룹이 중소선사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문 대통령의 경남중고교 동기동창이자 2012년 대선 캠프 부산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사의 심의위 구성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SM그룹 관련해 특혜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일절 특혜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모든 것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의해서 이뤄진다”며 “(문제점을 제기한)진흥공사 심의위 구성방법은 다른 기관에서도 위원회를 구성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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