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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감 사흘째...교육위·정무위 등 '조국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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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사흘째인 오늘도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이 쟁점인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사모펀드 의혹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국정감사가 매일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격돌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는 모두 13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격돌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고 있는 정무위원회입니다.

야당은 조 장관 관련 의혹 가운데 하나인 가족 사모펀드 문제를 두고 금융 당국의 대응일 질책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도 사모펀드 의혹의 본질은 바지 사장을 앉히고 조국 일가가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라며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성수 위원장은 눈치를 보면서 제출하지 않은 자료는 없다면서, 조 장관 5촌 조카의 투자처인 WFM의 주가 조작 의혹은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고,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위원회도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피감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을 상대로 조 장관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와 동양대 표창장 관련 의혹을 집중 질의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학위 논란을 언급하며 대학교육협의회가 총장의 학력 관리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감사에서는 조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환중 교수와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 등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는 조국 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는데 여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집회에 참가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주권 선언의 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결단할 때까지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묵묵히 살아가던 중도 우파가 나서 정의의 물결을 이뤘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라고 하는 자가 유리할 때는 장관 불리할 때는 가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여당이 자신들이 유리할 때는 200만, 불리할 때는 숫자는 본질이 아니라는 스스로도 부끄럽고 민망한 태세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문 대통령은 서초동 집회보다 더 많이 나온 국민의 민심을 엄중하게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서울로 많은 당원이 모인 것이 그렇게 좋아할 일이냐며, 한국당은 민생을 말로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또 한국당이 지역별로 300~400명씩을 버스로 동원하는 등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면서 아무리 정쟁에 골몰해도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1야당 인사들이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습니다. 국가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각 진영의 집회를 두고 연일 대립하고 있는 데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의장은 국회가 갈등을 녹일 용광로가 되어도 모자랄 판에 이를 부추기는 행태를 보이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동 정치가 위험에 다다랐다고 본다며 이제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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