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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달러당 1,201.1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에서 발표한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8월 56.4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3에도 못 미쳤다.
앞서 발표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50.0 아래로 떨어져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서비스업 지수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위축 신호는 원화 약세,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로 번져 달러를 약세로 밀어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간밤 연준이 경기와 자산 가격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진단이 부각돼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3.52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118.69원)보다 4.83원 올랐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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