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탄생한 신흥 부자들은 산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일상으로 국한하던 취미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대변혁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패션뷰티 셀렙마켓 에이블리에서 ‘크림치즈마켓’을 운영 중인 남윤아(20) 대표는 중학교 시절 쇼핑몰에 관심을 가지다가 고등학교 시절 블로그마켓을 시작해 인기가 좋자 2018년 에이블리 파트너스로 입점해 1년 3개월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푸드 컴퍼니 쿠캣의 이문주(33) 대표는 누구보다 빨리, 새롭게 만든 푸드 콘텐츠 영상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다.
링크플로우 김용국(46) 대표의 성공은 일상의 아이템이 혁신적 비즈니스로 이끈 대표적 모델이다. 신혼여행의 추억을 담기 위한 사진 촬영을 계기로 세계 최초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개발했기 때문.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선도하는 와디즈의 신혜성(40) 대표는 당위적 관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고 ‘밀리의 서재’ 서영택(51) 대표는 눈이 아닌 오감으로 즐기는 2차 독서 콘텐츠로 꺼져가는 출판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저자가 만난 SNS 기업들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콘텐츠를 비즈니스 무기로 삼아 ‘좋아 보이는 것이 부를 결정한다’는 성공 법칙을 이구동성으로 제시했다. 나이, 학벌, 창업자금에 얽매이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사회적 문제와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동기도 성공의 동력으로 삼았다.
저자는 “이들은 성공을 위해 단지 돈만을 쫓지 않았다”며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찾는 과정에서 성공과 부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말했다.
◇한국의 SNS 부자들=서재영, 박미현 지음. 더블북 펴냄. 372쪽/1만8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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