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대학로에서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
"조 장관, 법무장관직 자진해서 사퇴해야"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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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국대학생들이 연합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는 3일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춘이여 조국(祖國)을 개혁하라’를 주제로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약 5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자녀 입시, 웅동학원, 사모펀드 등 조 장관의 일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 장관이 책임지고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학생들이 거부한다, 조국(祖國) 위한 조국 사퇴’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전대연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집회 취지를 알렸다. 이들은 “위선으로 가득찬 조 장관을 우리 청년들은 절대 신뢰할 수 없다”며 “검찰 조사와 연루된 조 장관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과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집회에서 발언에 나선 참가자들은 조 장관의 의혹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를 표했다. 한 참가자는 “딸을 금수저로 만들어주는 것을 보고 열받아 (집회에) 나왔다”라며 “백도 없고 돈도 없는 흙수저인 우리는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사경고를 받지 않으려 엉덩이에 땀나게 노력하는데 조 장관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보였겠냐”고 토로했다.
다른 참가자는 “특권을 이용한 편법과 불의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 법무를 다스리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라며 “불의를 용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조 장관을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대연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조국 사퇴 서명안’에 대학생 800여 명이 서명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오는 12일 2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같은날 광화문에서는 보수 정당·기독교·애국 단체 등 범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부 규탄을 위한 300만명(자유한국당 추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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