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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문재인·조국’ 규탄 집회 참가자들 청와대 앞으로…일부는 폭력혐의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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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일 오후 개별집회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효자동 삼거리 쪽으로 모인 ‘문재인·조국’ 규탄 집회 참석자들. 경찰과 대치하며 “(청와대 앞까지)열어라”라고 외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단체 집회에 참여한 인파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서울역 인근, 대한문 등에서 개별집회를 갖고 오후 4시쯤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일제히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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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집회신고 범위 지켜라” vs 참가자 “청와대 앞까지 열어라”

경찰은 이날 청와대 인근 효자동 삼거리 쪽에 폴리스 라인을 만들고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집회신고 범위를 지켜라. 경찰을 밀면 폭력행위에 해당 한다”고 경고에 나섰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열어라”, “문재인 나와라”라고 외치면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배모(63)씨는 “일전에 청와대 분수대까지 개방했는데 왜 진입을 못하게 하나”라면서 “문을 당장 열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참가자는 확성기로 “조국 사퇴, 문재인 퇴진”을 외치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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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앞 사거리에 모여든 범보수단체 회원들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쯤 청와대 앞 집회 장소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 35명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인근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날 집회 참석 인원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300만명 이상으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200만명 이상으로 각각 추산했다.

글·사진=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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