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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조국·정부 규탄' 범보수 집회..한국당 "300만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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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기독단체·보수단체 총 집회 개최

'문재인 하야'·'조국 퇴진' 구호 외쳐

일대 교통 통제 돼 시민 불편 가중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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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보수 정당·기독교·애국 단체 등 범 보수단체가 개천절 오후 문재인 정부 규탄을 위한 300만명(자유한국당 추산)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몰린 인파로 광화문~대한문~서울역 일대는 차량이 통제 됐고 집회 참여자들은 서로 엉켜 이동하지 못했다.

◇기독 단체 찬송 집회부터 보수 정당 집회까지

이날 집회에는 기독교 단체부터 정당 등 범 보수단체가 모두 참가했다. 낮 12시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한국교회기독연합은 성경 복음과 찬송가를 부르며 문 정권을 비판했다. 주최 측은 기도 발언을 통해 “온 마음을 다해 큰 소리로 찬송하고 부르짖는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국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게 해달라”고 했다.

오후 1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광화문광장 집회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 대표발언에 나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은 기생충’·‘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변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도 ‘문재인 하야’·‘조국 퇴진’·‘조국 딸 퇴학’ 등의 구호로 대답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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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교통 통제…자유한국당 “300만명 모였다”

이날 광화문~대한문~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자유한국당) 300만명이다. 시청역부터 광화문역까지 300M 이동할 때도 30분 이상이 걸릴 정도였다. 이날 집회 참석자의 대다수는 60대 이상 중·노년 층이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김민섭(66)씨는 “집회 소식을 뉴스를 알게 돼 급하게 올라왔다”며 “행진을 대비해 김밥 한 줄이랑 초콜릿을 싸왔다”고 했다.

이날 안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경찰은 일대 교통을 모두 통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대 교통을 모두 통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집회가 시작된 낮 12시 30분부터 △세종대로 서울역↔숭례문 양방향 전차로 △세종대로 숭례문↔광화문 양방향 전차로 △종로 종로1가↔세종대로사거리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됐다.

이날 광화문을 찾은 김인주(23)씨는 “집회를 하는 지 모르고 광화문역에 내렸다가 다시 돌아가는 중”이라며 “인파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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