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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3일 광화문·대학 `조국 사퇴` 집회 VS 5일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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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상반된 성격의 집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양측 간 세(勢)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과 대학로에선 각각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조 장관이 수사에 개입함으로써 헌법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도 오후 6시께부터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엔 고려대·연세대·단국대·부산대 등 각 학교 재학생·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회는 앞서 고려대, 연세대 등 각 캠퍼스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집회가 처음으로 연합 집회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오는 7일 오전에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 장관이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검찰 개혁의 정체는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정교모 관계자는 "조 장관이 외치는 검찰 개혁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요일에도 서초동에선 또다시 조 장관과 그의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오는 5일 오후 6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지난달 28일 집회 때보다 참가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범국민시민연대가 주말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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