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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경심 소환 임박...조국 "비공개 소환 요구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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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며칠째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 검찰에 소환되진 않았습니다.

조국 장관은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검찰이 애초에 정경심 교수를 중앙지검 1층 현관으로 부른다고 했는데요.

방침을 바꾼 건가요?

[기자]

정경심 교수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애초 방침과 달리 비공개 소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취재진 앞에 설 경우 불상사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주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검찰의 조국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정 교수 측도 많은 언론이 몰린 상황에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조국 장관은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국 / 법무부 장관 : (부인께서 비공개 소환 요구하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정경심 교수는 언제쯤 나올까요?

오늘 오전에 정 교수 변호인이 중앙지검을 찾았다죠?

[기자]

오늘 오전 정 교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인걸 변호사가 중앙지검을 찾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 교수가 오늘 소환되는 것이 아니냐며 긴장감이 고조됐는데요.

확인 결과 오늘 오전까지 정 교수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 수사와는 별건인, 다른 사건 때문에 검찰청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공개 소환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정 교수는 오늘이나 내일쯤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교수가 조국 장관의 내정설이 나오던 시기에 '사모펀드' 투자금을 회수하려 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와 2차전지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했는데요.

지난 7월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정 교수가 돈을 빼려고 한다며 투자금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링크 임직원들이 검찰 조사에서 회사 설립 초기부터 정 교수를 여 회장님으로 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가 돈을 받고 웅동학원 교사를 채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동생 조 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금품 전달책은 어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됐습니다.

조 장관 가족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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