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 사회, 문화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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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그렇게 돌로 쳐 죽여야 할 만큼 그렇게 심각한 죄를 범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보고 과연 부끄러움 없이 힘차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 본다"
한완상 전 총리는 지난 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조 장관의 가족들, 딸과 부인에 대해서 그분들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조 장관에 대해 "조국이 권력의 심볼이고 실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나는 객관적으로 보면 브루조아 혜택을 받은 사람이지만, 지식인으로서 자기 계급의 이익을 초월하려고 노력해서 나는 강남에 있지만 좌파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지식인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고 했던 사람을 권력 비리의 프레임을 씌우면서도 본인에 대해서 뭔가가 나오지 않으니까 가족의 신상털기하는 걸 보고 이거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했다"며 "저는 저 혼자만 생각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28일날 100만 정도 사람들을 보니까 아직도 건재하게 살아 있구나"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초동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 "검찰이 이제는 70년의 분단 상황에서 변하지 않고 권력을 유지해 왔다가 이제 자기들이 권력 주체가 되려고 하는 그 순간 그 꿈이 깨져야 하는데 그 꿈을 깨는 일이 이번에 일어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다 해도 "이제 법무장관이라고 하는 공직을 가졌을 때 자기가 그거를 다 공모하거나 아내가 한 일에 대해서 인지하면서 그걸 막지 못했다고 한다면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겠다"면서도 "그게 법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하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을 프레임에 따라서 그렇게 가기 원했던 사람들의 소망대로 하는 것이 그것은 옳은 것이냐 하는 것은 역사적인 판단"이라며 "좀 더 정치보다 더 큰,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지적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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