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전달하며 뒷돈 챙긴 혐의
조씨도 영장청구 가능성 높아져
A씨가 구속되며 웅동재단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 장관 동생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씨는 1일 검찰에 출석하며 이날까지 총 세 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A씨의 구속으로 조 장관 일가 수사 관련 구속자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조 장관 동생 조씨는 웅동재단 교사 채용 비리 혐의와 함께 웅동재단으로부터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공사 대금 채권을 확보한 혐의 및 학교 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동생 혐의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생과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동생의 변호인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 일정도 최종 조율 중이다. 정 교수가 공인이 아니고 건강상태가 악화된 점을 고려해 검찰은 정 교수를 비공개 소환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조 장관의 조카인 조씨의 기소 전 구속기한 만료일이 3일인 만큼 검찰은 늦어도 정 교수를 3일 전에 소환해 조씨와의 공범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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