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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망언' 류석춘 명예훼손 고소…손해배상 청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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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석춘 연세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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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망언'을 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정의연은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하고,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정의연은 "류 교수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질문하는 학생에게는 '궁금하면 해볼래요'라며 성희롱적 발언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류 교수는 지난 30여년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세계 전시 성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피해자들의 활동을 깎아내렸다"며 "정대협(정의연 옛 이름)이 피해자들을 교육해 '기억'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고 성토했다.


정의연은 또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하고 있고 북한을 추종하는 단체라고 하며 허위 사실도 유포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연은 "류 교수의 망언과 이영훈씨의 '반일종족주의' 등으로 인권과 명예를 훼손당한 피해자들의 뜻에 따라 향후 2차 법적 대응도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명예 훼손 행위가 처벌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온 것이냐는 학생 질문에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으며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를 중단시키고 문제 발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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