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 사흘 만에 중단한 아이치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를 주최 측이 다시 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체 실행위원회외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실행위원회는 다음 달 7일 전후로 전시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경비와 관련해 협력하고 사전 예약자에 대한 번호표를 배부하며 필요에 따라 전시 내용에 대해 관람객에게 교육하는 것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일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는 일본 공공 미술관에서 소녀상을 처음 전시한 행사로 주목받았지만, 우익 세력의 협박 등이 이어진 가운데 사흘 만에 중단됐습니다.
전시 중단 결정에 앞서 나고야시장은 전시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이치트리엔날레에 대한 정부 보조금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을 가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문화청은 전시 중단 등을 이유로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체에 대한 약 8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해 사실상의 검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뉴스를 사색하는 시간, 이슈를 재구성한 <시사의 온도>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