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 첫 소녀상’ 훼손 60대 용의자 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히스패닉계… 警 “동기 파악 중”

세계일보

미국에 최초로 세워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사진) 얼굴을 훼손한 6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글렌데일 경찰서는 소녀상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재키 리타 윌리엄스(65·여)를 공공기물 파손(반달리즘) 혐의로 전날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26일 새벽 LA 북쪽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설치된 소녀상 얼굴에 유성매직으로 낙서를 한 뒤 주변 화분을 쓰러뜨리고서 화분 하나를 소녀상 얼굴 부분에 뒤집어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앞선 두 차례 소녀상 훼손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소녀상은 지난 7월 말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로 훼손된 적이 있으며, 지난 16일에도 얼굴에 검정색 매직으로 알아볼 수 없는 낙서가 적혔었다.

댄 서틀스 글렌데일 경찰서 대변인은 “우리는 그녀의 동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스는 10월1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