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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종합선물세트 같은 불행 속에서…숨을 참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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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숨을 참던 나날©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책은 미국 소설가 리디아 유크나비치가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공인된 부적응자'로 살았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유크나비치의 아버지는 폭력을 수시로 행사했다. 어머니는 심한 우울증을 앓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수영선수였던 유크나비치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아버지는 기뻐하기보다 "너 혼자 (집을 떠나) 잘살겠다?"고 반응했다.

그는 대학에서 마약에 빠졌다. 유망주였던 그는 수영장 보다 마약중독 재활센터를 더 자주 다녔고 대학을 두번이나 중퇴했다. 당연히 그는 더이상 수영선수로 활동하지 못했다.

결혼도 두 번 실패했다. 이보다 더 큰 절망은 딸의 죽음이었다. 그의 딸은 세상의 빛을 처음 보던 날에 숨을 멈췄다.

작가는 이후 10년간을 슬픔에 빠져 살았다. 마트에서 주저앉아 오줌을 싸거나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울기도 했다. 그의 유일한 도피처이자 희망은 글쓰기였다.

소설 '숨을 참던 나날'은 작가가 체험한 가정학대, 성폭력, 마약중독, 자기파괴, 사산 등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담았다.

◇숨을 참던 나날/ 리디아 유크나비치 지음/ 임슬애 옮김/ 든/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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