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돼지열병 9곳으로…강화군 내 모든 돼지 '살처분'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9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 강화군에 집중돼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성화선 기자! 강화군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나왔네요.
[기자]
네, 강화군 하점면의 한 농장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26일)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정밀검사를 했는데요.
여기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강화군은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화군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는 약 3만8000마리입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확진 판정은 9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9건 중 5건이 강화에서 나흘 연속으로 발생했습니다.
[앵커]
강화군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돼지열병이 퍼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농림부는 지역적 특성과 관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에는 돼지를 키우는 농가가 35곳입니다.
그런데 공용으로 분뇨처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로 접촉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강화군 안에는 도축장이 없어 인천의 도축장을 이용합니다.
같은 분뇨시설과 도축장을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농식품부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서 확인되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감염 경로나 원인이 좀 드러나고 있나요?
[기자]
여전히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임진강 등 하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없는지 조사를 했는데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는 돼지 열병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감염된 멧돼지의 바이러스가 접경 지역 하천을 따라 우리나라로 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확진 농장들 사이에 차가 드나든 정황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농식품부가 2차 연천 농가와 9차 강화 농가의 차량 연결 고리를 확인했습니다.
두 농장의 돼지를 같은 도축장으로 보냈고, 같은 차량이 두 농장을 방문한 것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차량이 전파 요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 최근 5년 '성매매 검거' 공무원 509명…경찰 45명
최근 5년 동안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공무원의 수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성매매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은 모두 509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부산과 경남, 경기 순이었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성매매 범죄를 단속해야 하는 경찰관도 45명이나 포함됐습니다.
3. "12월~내년 3월, 미세먼지 차량 2부제 등 논의"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기후 환경 회의'가 본회의를 열고 국민 정책 제안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의 양이 많은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내용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결된 제안들은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4. 설악산 정상, 오늘부터 '단풍'…내달 중순쯤 절정
강원도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설악산이 산 정상에서부터 약 20% 정도 물들어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판단했고, 시기는 지난해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단풍의 절정까지 보통 2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설악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쯤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5. 또 가을태풍 예고…내주 수~목 제주 영향권 가능성
괌 북서쪽을 지나고 있는 열대 저압부가 주말 사이에 필리핀 근처에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번 태풍이 다음주 수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제주 남쪽을 지나서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도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 , 송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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