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6일 ASF가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ASF) 11일째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계속 발병하면서 살처분 대상이 되는 돼지 수도 6만마리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은 살처분 참여 인력에 의한 2차 전파를 막고자 이들을 대상으로 10일간 축사 출입을 막는 한편, 정신적 피해를 막기 위해 트라우마 예방교육과 심리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살처분 대상은 34개 농장에서 총 6만2365마리다. 2만8850마리에 대한 살처분은 끝났고, 18개 농장에서 3만2535마리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강화군 하점면에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발생해 살처분 대상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의심 신고→살처분 준비→확진→살처분 돌입'으로 이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작업에 참여하는 인력 관리도 관건이 됐다.
방역 당국은 살처분 인력은 이미 발병한 농장을 제외한 일반 축산 농장 출입을 막아 그에 따른 추가 발병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일반인이 꺼리는 살처분 작업의 특성상 관련 인력 확보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발생 지역 밖에서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만 이들이 일반 농장이 아닌 살처분 대상이 된 다른 농장에는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처분 인력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 투입 전 기본 소독을 하고, 방역복 등도 착용한다"며 "살처분이 끝나면 착용한 모든 의복·신발·모자 등은 수거해 소각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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