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전 인천 강화의 또 다른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 [속보] 강화 석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7번째) 경기도 양주와 연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는 경기도 양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첫 발병 때 잠복기 초기인 1주일이 병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라며 총력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앞으로 1주일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서… ]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강해져 방역 '골든타임'은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유입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의 감염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는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현규/양돈수의사협회장 : 여러 가지 농장이 나오는데 거의 동시에 감염됐다고 봐야 합니다. 한 농장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쫙 퍼졌을 수도…]
발생 초기 48시간 전국 돼지 이동중지명령을 성급하게 해제한 것이 확산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이동중지를 48시간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만일 경기 남부가 뚫린다면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청도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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