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의붓아들 의문사' 고유정 범행 잠정 결론…"정황 증거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경찰이 수사 5개월 만에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유정이 깨어 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고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3월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범인을 고유정으로 특정했습니다.

프로파일러 등은 고씨가 당시 결혼 생활에 의붓아들이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고유정과 현 남편을 각각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습니다.

[변재철/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지난 7월) :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서 수사 중에 있고요.]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의붓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고 아침에 깨어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반면 현 남편은 고씨가 아들을 죽였다며 억울함을 표시해 왔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7월) : 단지 아이가 사망한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거든요. 경찰하고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의붓아들이 새벽 5시 전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또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고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깨어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면 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 등을 유력한 정황 증거로 판단했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자료를 검찰에 보내 최종 결론 발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 , 이우재, 김영선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