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2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고 팔던 시대. 열한 살이 된 부유한 백인 소녀 사라가 생일 선물로 열 살짜리 흑인 소녀 핸드풀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소녀가 성장해가면서 당대 미국 사회의 사회제도, 종교, 가족 제도 등의 부조리와 역사적 사건 등이 파란만장한 여정으로 그려진다.
작가는 노예제도의 심장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되살려냈다.
야만과 폭력의 시대에 우정과 자유에 대한 신념을 나누게 된 주인 백인 소녀와 흑인 노예 소녀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너무나 극적이다.
조지아주 출신 작가 수 몽크 키드는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실재와 허구를 절묘하게 배합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아마존에서 소설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세계 26개국에서 150만 부 이상 팔렸다. 송은주 옮김.
아케이드. 544쪽. 1만7천원
▲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 어둡고 기묘한 북유럽 미스터리 스릴러의 모범적 소설이다.
인기 범죄소설인 형사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 하나로, 마이 셰발과 폐르 발뢰가 공동으로 창작했다.
이 듀오가 천착하는 것은 사실 범죄 스릴러를 통한 참여 문학이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갖춘 범죄 이야기를 통해 부르주아 복지국가로 포장한 스웨덴의 어두운 면과 허점을 고발한다.
알려진 허울과 달리 사실 스웨덴은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소설에서도 노동자가 자본가를 총으로 쏘아 죽이는 사건이 등장한다. 김명남 옮김.
엘릭시르. 400쪽. 1만3천800원.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2 = 국내 판타지 문학의 선두주자로 불려온 전민희의 대표작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160만부가 넘게 팔린 밀리언 셀러다.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지에도 수출돼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고 300만 부를 돌파했다.
블러디드는 시리즈 전체에서 3부에 해당한다. 3부 두 번째 이야기인 신작으로 온라인으로만 출간하려던 계획을 바꿔 종이책으로도 냈다.
낙제생 막시민이 지명수배자가 돼 쫓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엘릭시르. 324쪽. 1만4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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