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 살처분. 살처분 현장에 동원된 수의사,공무원, 노동자는 동물을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과거 살처분 현장에 동원됐던 한 수의사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돼지 비명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국가인권위가 살처분 참여자 268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4명 중 3명 트라우마를 겪고, 4명 중 1명은 중증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에 트라우마 예방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예방과 치료가 살처분 현장에서의 충격을 완전히 막아줄 수는 없습니다. 살처분 작업자를 위한 고민은 계속돼야 합니다.
책임 프로듀서 하현종/ 프로듀서 조기호/ 연출 박수정 권민지/ 편집 박혜준/ 내레이션 박은영 인턴/ 도움 김지윤 인턴
(SBS 스브스뉴스)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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